간 큰 유부녀
애인이 있다고 와이프만 나무랄 순 없지.
남편이란 작자는 매일 같이 고주망태가 되어 하루 건너 외박이니 말이야.
오늘도 간큰 아내는 애인을 집으로 불러들였어.
남편이란 작자는 내일 아침에나 올테니 말이야.
그런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술취한 남편이 밤 12시도 안돼 들어왔지 뭐야.
문 두드리는 소리에 깜짝 놀란 와이프와 애인!
그런데 이 간 큰 마누라 애인에게 하는 말,
"괜찮아. 술 취해서 모를 테니까 그냥 있어."
남편은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채 이불속에 파고 들었다.
"아니, 누구야? 발이 여섯개다!"
"아니, 자기 취했어? 누가 있다고 그래."
"아니야? 이상해? 틀림없어. 여섯개야!"
남편이 이불속에서 나와 발을 세었다.
'하나 둘 셋 넷' 네개 밖에 없었다.
"야 이상하다? 내가 취하긴 엄청 취했나 보다….
네개를 여섯개로 봤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