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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목소리-한영록

나-야 2010. 3. 29. 11:03

당신의 목소리-한영록

 

여보세요! 여보세요!

지금 걸려왔던 전화

그냥 아무 말없이 끊어졌지만

나는 알아요

그 사람이 누구 인지를...

 

언제 였던가요?

나도 당신이 너무나 보고싶어서

행여 다시 만날 수 없을지도 몰라서

특별히 할말도 없으면서도

그냥 목소리만이라도 듣고 싶어서

전화를 해봤었답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웬지 가슴이 두근거려서

나는 망설이다가 전화기를 그냥

내려놓고 말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

아팠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지만

전화기 속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만은 행복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