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글

그대에게 적은 편지 -윤보영

나-야 2010. 3. 29. 10:47

그대에게 적은 편지 


詩/ 윤보영


마음을 지킬 자신이 없기에


아파도 참고 지내야겠어요


그대는 그리움을 그립다 하고


나는 그리움을 마음으로 삭일 뿐


나도 그대 만큼 그리운 걸요


바닷가에 솟아 있는 갯바위 처럼


내 안의 그대 생각 깊이 안고서


파도치는 그리움을 지켜 낼게요


그대가 보고싶고 그리울 때마다


흘러내린 눈물 막아 호수를 만들고

호수 위에 새 한 마리 날려 보내서


보고싶은 내 마음 전하기만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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