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글

그림자/한영록

나-야 2010. 3. 26. 09:26

그림자-한영록 

 

나는 그대의 그림자입니다

그대 있는 곳엔 언제 어디서나

내가 있으니까요

 

햇빛이 맑은 한낮에도

달빛이 밝은 한 밤에도

나는 그대 따라서 갑니다

 

하루해가 저물어 산 그림자 내려앉고

먹구름 밀려와 어둠이 덮히고

비가 내리는 깜깜한 밤이 와도

눈이 내리는 하얀 밤이와도

 

그대 있는 곳엔

언제나 어디서나 내가 있습니다

한순간도 떨쳐저서는 못 사는

혼자서는 못 사는 나는 그림자 입니다

 

당신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차

밝은 웃음 웃을 때는

나도 당신 따라서 웃음을 보이지만

당신의 마음이 아프고 괴로와서

어둠이 잠길 때면

나는 당신 따라서 눈물 흘리지요

 

언제 어디서나

나는 그대의 그림자 입니다

그대는 나의 그림자 입니다

우리는 서로

항상 그대의 그림자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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