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자기공명영상)촬영가격이 지역의 종합병원과 개인병원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부위, 비슷한 촬영장비를 사용하지만 개인 병원과 종합병원의 가격은 많게는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지역 종합병원과 척추관절 개인 병원 8곳을 조사한 결과 개인병원의 경우 부위별 MRI 촬영 비용은 30만 원대이고, 종합병원은 50만 원대로 나타났다. 여기에 조영제(방사선 검사시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약품)를 사용하면 10-15 만원 가량 추가돼 MRI한 부위를 찍는데 60만 원이 훌쩍 넘는 상황이다. MRI는 비급여로 책정돼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지만 검사결과 뇌종양, 뇌혈관질환, 간질, 뇌염증성질환, 치매, 척수손상 척수질환 등 암 진단이 되면 보험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골관절 질환과 척추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경우 을지대병원에서 조영제를 사용해 무릎과 허리를 각각 MRI 촬영했지만 별다른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환자는 각각 65만 원씩 총 130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머리와 무릎, 허리, 손발 등 한 부위별 55만 원으로 조영제 사용하게 될 경우 10만 원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충남대병원에서는 부위별 MRI촬영은 55만원이며,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부위에 따라 12만2790원에서 14만9685원이 더해진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척추는 45만6200원으로 조영제가 사용되면 56만8117원, 어깨와 근골격계는 각각 48만9200원으로 조영제가 사용되면 61만2117원을 수납해야 한다. 건양대병원은 부위별 MRI촬영 50만원이 들고, 조영제를 사용할 경우 4만7000원에서 13만5000원이 추가된다.
대전선병원의 경우 머리와 척추 등 각부위별 촬영시 50만 원이며, 조영제(10만 원)를 추가하면 60만 원 씩 내야 한다. 이에 반해 척추, 관절 병원이나 뇌혈관 질환을 주로 보는 신경과 개인 병원의 경우 MRI촬영비용이 30만 원대로 떨어진다. 바로세움병원은 머리와 무릎, 척추 등 각 부위별 35만 원으로 조영제 비용은 각 부위별 10만 원이 추가된다. 대전센텀병원은 척추 촬영은 38만 원, 기타부위는 35만 원이며 조영제 사용시 8만 원이 추가된다. 비엔피신경과 병원은 MRI 촬영시 부위별 35만 원으로 조영제를 사용하면 10만 원이 추가된다.
문제는 촬영장비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 을지대병원이 보유한 지멘스 1.5T MRI장비와 바로세움병원이 최근 도입한 MRI는 같은 장비다.
이처럼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는 대학병원의 경우 MRI를 판독하는 영상의학과 교수와 진료를 보는 교수 각각 특진비가 붙게 되고, 병원 등급에 따라 본인부담율이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 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MRI가 의료보험이 적용 안되는 비급여 항목인 탓이다. 병원 자체적인 비급여 수가 규정에 따라 임의로 책정하다 보니 가격의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의료장비가 워낙 고가이지만 종합병원의 경우 환자가 많다 보니 도입 한 후 2-3년이면 구입비용을 거의 다 회수 한다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촬영비는 개인병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고 말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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