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많은 계절,멀미약은 챙기셨나요?
멀미는 눈에 보이는 주위환경의 움직임과 몸속 평형감각 기관이 느끼는 움직임 차이에 의해 메스꺼움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시중에는 먹고 마시고 붙이는 다양한 제제의 멀미약이 나와 있다. 멀미약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1. 패치제는 4시간 전에 붙여요
멀미약은 스코폴라민 성분이 들어 있는 붙이는 패치제와 스코폴라민·메클리진염산염·디멘히드리네이트 성분으로 된 알약 및 마시는 약, 디멘히드리네이트를 주성분으로 한 씹는 껌 등이 있다.
패치제는 피부를 통해 귀 내부 신경섬유에 약물을 직접 전달하는 방식인데, 이 약물이 신경섬유의 활성을 억제하여 멀미를 예방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패치제는 약물의 체내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약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데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최소 차타기 4시간 전에 귀 뒤 건조한 피부 표면에 붙인다. 붙인 약이 떨어진 경우 반대편 귀 뒤에 새로 붙이는 것이 좋다. 패치를 붙이거나 떼어낸 뒤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 약의 잔여물이 눈에 들어가는 것을 피한다.
알약 및 마시는 약은 승차하기 30분 내지 1시간 전에 복용하며,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추가복용한다. 껌은 멀미로 인한 불쾌감이 느껴지기 시작할 때 씹는다. 10~15분가량 씹다가 일반 껌처럼 버리면 된다.
2. 감기약, 진통해열제 등과 함께 먹으면 안 돼요
감기약이나 진통해열제, 진정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멀미약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졸림, 목마름 등의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 등이 있는 사람도 멀미약을 복용하지 않는다.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악화될 수 있다.
어린이는 부모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에게 멀미약을 챙겨줄 때는 ‘어린이용’인지를 반드시 확인한다. 부득이 성인용 멀미약을 복용할 경우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한 후 적당한 양을 먹인다. 만 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멀미약을 먹이지 않는다.
3.멀미약 없이 멀미 예방하는 법
버스나 자동차는 가능한 한 앞좌석, 배는 중앙 좌석, 비행기는 날개의 위쪽 좌석에 앉는 것이 좋다. 외부경치를 볼 때는 멀리 있는 산이나 지평선 등을 본다. 차 안의 탁한 공기는 멀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차 문을 충분히 열어 두었다가 타거나, 차 실내온도는 20~22°C로 유지해 바깥 온도와 5°C 이상 차이 나지 않게 한다. 많은 음식을 먹으면 멀미가 심해질 수 있으니 여행 직전이나 여행 중에 음식물을 가볍게 먹는다. 특히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같은 유제품,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 과자 등 기름진 음식은 멀미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한다. 어지러움을 느끼면 차 움직이는 방향으로 눕는다. 이동 중에는 머리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Tip 어린이가 사용할 수 있는 멀미약
붙이는 제제 어린이키미테패취(명문제약)
액제 소보민시럽(소아, 삼익제약), 노보민시럽(삼익제약), 배미론큐액(바이넥스), 토스롱액(동성제약)
가루약 보미롱산(영일제약)
캡슐제 아네론캅셀(시믹씨엠오코리아)
정제 메카인정(태극제약)
씹어 먹는 제제 화인탈츄어블정(보람제약)
껌제 피크니에프껌정(새한제약)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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