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 위 절제로 치료 길 열었다
위를 절제하는 외과적 수술로 당뇨병을 치료하는 방법이 소개됐다.
순천향의대 허경열·김지선 교수팀은 9명의 당뇨병 환자에게 ‘축소위우회술’을 시행한 뒤 6개월간 환자 상태를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대부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 30 이하의 과체중 2형 당뇨병환자. 하지만 이 중 BMI 지수가 25 이하(정상 체중)도 2명이나 포함돼 있었다. 2형 당뇨병(성인형 당뇨)은 소아 당뇨와 달리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발생하는 질환.
이들 환자의 수술 전 평균 체질량지수는 26.4, 당화혈색소는 9.8%로 고혈당에 시달리던 환자들이었다. 당화혈색소는 지난 3개월간 혈당치를 보여주는 수치. 당화혈색소가 1% 감소하면 망막증·신장병·족부병 등 미세혈관 합병증 위험이 35% 감소할 정도로 당뇨 관리의 중요한 지표다.
수술은 위장을 길게 성형해 하복부의 소장에 연결하고, 상부장관을 우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허 교수는 “ 소장을 상부 위장에 연결하는 다른 수술에 비해 장간막이 짧은 동양인에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수술 결과는 고무적이다. 당화혈색소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7% 이하(최고 5.5)로 나타났다. 정상인은 4
허 교수는 “모든 환자가 수술 직후부터 당뇨약이나 인슐린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이므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재 순천향대병원 당뇨수술센터에선 34명의 2형 당뇨병 환자가 축소위우회술을 받았다. 이 수술은 대만이 앞서 있다. 아시아
췌장 기능이 유지되는 2형 당뇨병이면서, 약물 치료에 실패하고, 안전한 마취가 가능할 정도의 건강이 보장될 때 시행한다. 허 교수는 이 연구 결과를 올 7월 발족하는 아시아당뇨수술학회(ADSS)에서 발표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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