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눈동자 / 안 성란
보고픔은 가로등 불빛이 되어
밤이면 내 곁을 맴도는 사랑으로
살구빛 커튼을 열어서 당신을 부르면
하늘은 검정색 책장을 만들고
하얗게 칠을 해 놓은 백지에
분홍빛 연필로 마음을 쓰는 시인이 되어 버립니다.
무지개 꿈 하나
알록달록 사랑의 색을 만들어
빛깔대로 움직이는 마음을 전해 줄 수 없어서
입술의 들썩임을 한 편의 시로 옮겨 놓으면
곱고 예쁜 색만 보게 하는
사랑은 많은것을 변화 시키는 눈동자를 가지게 합니다.
사랑의 눈으로 당신을 그려 놓은 하늘에
아름다운 별들이 반짝거리면
당신이란 별을 따러 사다리를 올려 놓고
하나 둘 세어가며 잠을 청하려 하지만
숨어버린 별 하나 단잠도 가져가 숨겨 놓아서
그리움만 가득 따서 두 눈에 담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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