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잘못 바르면 '독'
모든 피부 미용 정보에서 침이 마르고 닳도록 강조하는 것이 하나 있다. 자외선은 목숨 걸고 차단해야 한다는 것. 햇살이 강해지는 봄을 맞아 유독 여기저기서 많이 들려온다. 솔직히 이 말 자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것이 맞다. 자외선만 완벽하게 차단해도 노화 진행 속도를 상당히 더디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여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하나의 신념처럼 여기고 꼭 챙겨 발라야할 화장품으로 여긴다. 그런데 이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그 효과를 누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안원근 피부과전문의(로즈미즈네트워크)의 조언을 구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때 유의할 사항들을 체크해보자.
- 자기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 고르기
자외선 차단제가 너무 끈적이거나 백탁 현상을 유발하는 등 요즘에는 피부 타입에 맞는 다양한 자외선 차단제가 출시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오일 프리 제품이나 파우더 제형을 비롯하여 액상 타입이나 밤(balm)등으로 그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골라 쓰는 지혜가 필요하다. 끈적이는 질감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파우더와 오일 프리 제품이 알맞고, 반대로 건조해서 고민인 사람은 촉촉한 플루이드 타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여름과 겨울의 피부가 극명하게 다른 사람이라면 이에 맞는 제품을 구비하여 쓰는 것이 맞다. 그리고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성분을 피해 자외선 차단제를 골라야 한다.
- SPF와 PA지수를 확인하라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 차단지수'라는 뜻이다. 이 지수는 제품이 가진 UVB 차단 정도에 따른 것이며, UVB는 피부에 화상을 입히는 광선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25~30 정도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다. 무조건 자외선 차단지수가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 자주 발라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또한, PA지수는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UVA 차단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UVA는 피부 탄력 저하는 물론, 활성산소를 형성해 주름을 만드는 등 피부 노화의 치명적인 요인이다. '+'가 1~3개로 그 차단 강도를 나타내며, '+'의 개수가 많을수록 차단 강도는 높아진다. 본인이 주로 활동하는 장소가 어디인지, 주로 어느 시간대에 활동하는지를 고려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구입한지 일 년 이상 지난 것은 미련 없이 버려라
모든 화장품이 그렇듯 자외선 차단제에도 수명이라는 것이 있다. 그 기한은 대체적으로 1년. 그 기간을 초과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효능 면에서 상당히 떨어지게 된다. 자외선 차단제 자체는 색조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을 방어하는 용도로 쓰이는 기능성 제품이다. 때문에 그 효력을 잃게 되면 그것을 피부에 바르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 너무 적게 바르는 것은 금물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바르는 양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 양은 손가락 한마디에서 한마디 반 정도가 적당하다. 살짝 남는다 싶을 정도로 얼굴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양이 너무 부족하면 자외선 차단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 클렌징에 신경 쓰자
기본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는 강한 내수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 나오는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 워터프루프 기능이 강화되어 웬만한 세안에는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 오일이나크림 등 지용성 리무버를 사용하여 지워낸 뒤 폼클렌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잘 씻어내지 않아 피부에 잔여물이 남을 경우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서울닷컴 헬스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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