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글

소망-한영록

나-야 2010. 3. 29. 11:07

소망-한영록

 

만일 내 마음이

티끌하나 묻지 않은 깨끗한

순백의 하얀 종이라면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고 때 묻지 않은

거울 같이 맑고 순결한 마음이라면

나는 그곳에다

새로운 그림 하나 그려보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알 수 없는 설레임에 떨리는 가슴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파란 하늘처럼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곱고 예쁜 옷으로 갈아입은

화려한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꽃들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아무런 원망도 시샘도 없이

따뜻한 사랑과 순정으로 채워진

봄비가 내리 듯 촉촉히 젖어드는 그리움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이별의 아픔과 고통이 없는 세상

눈물로 얼룩진 슬픔이 없는 세상

언제까지나

꿈과 열정이 넘치는 희망에 들뜬

그런 세상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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