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생활한자

侍於君子에 有三愆하니 言未及之而言을…

나-야 2010. 3. 10. 13:17

 

군자를 모심에 세 가지 잘못이 있으니, 말씀이 미치지 않았는데 먼저 말하는 것을 조급함이라 이르고, 말씀이 미쳤는데 말하지 않는 것을 숨김이라 이르고, 안색을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을 눈멂이라 이른다.

 

논어’ ‘(계씨)’의 제6장에서 공자는 와의 대화 때 (삼건)을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는 연령 및 지위가 높은 사람과 덕이 높은 사람을 모두 포괄한다. 은 과실 와 같다. 어른이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이쪽에서 먼저 한다면 조급하다 하겠고, 어른이 말씀을 꺼냈거늘 이쪽에서 말하지 않는다면 숨기는 것이 된다. 또 말해야 할지 어떨지 어른의 안색을 살피지 않고 함부로 말하는 것은 눈멀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세 가지가 이다.

옛 사람들은 말해야 할 때 말하는 (시연후언)을 중시했다. 줄여서 이라 한다. ‘’에 보면 (위)나라의 (공명가)가 대부 의 언행에 대해 ‘그분은 말해야 할 때 말씀하시므로 사람들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않는다’고 했다. 공자는 공명가의 평가를 전면 수긍하지는 않았지만 을 중시한 것은 분명하다. 을 범하면 이 아니다.

‘순자’에서는 ‘말을 꺼내야 하지 말거늘 말하는 것을 오만함이라 이른다’고 하고, 이하의 숨김이나 눈멂은 ‘논어’의 이 장과 마찬가지로 규정했다. 순자가 본 ‘논어’에는 로 되어 있었던 듯하다. 한편, ‘한시외전’에서는 남과 의 방향, 이치, 궁극을 이야기하려면 를 공손하게 하고 를 순하게 하며 을 바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윗사람과의 대화에서 을 범하지 말자. 남과의 대화에서 을 성실하게 지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