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유머

그랜저와 티고의 논쟁

나-야 2010. 3. 18. 16:31

그랜저와 티고의 논쟁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간 아들이 물었다

 

아빠, 아빠 건 큰데 내 건 왜 이렇게 작은거지?

 

그러자 아빠가 대답했다

으응, 아빠 건 그랜저고 네 건 티코라서 그래

 

집으로 돌아온 아들이 엄마에게 물었다

 

엄마, 아빠 건 그랜전데 왜 나는 티코야?

 

그러자 엄마가 이렇게 투덜댔다

그랜저면 뭘하니

터널만 들어가면 시동이 꺼지는데

 

그러자 여전히 이해가 안되는 아들은 아빠에게

달려가 엄마가 한 얘기를 그대로 해줬다

 

그러자 아빠가 아들에게 말했다

내가 1호터널에선 시동이 꺼지지만 2호터널

에선 쌩쌩 달리는 걸 네 엄마가 알리가 없지

 

이번에도 아들은 다시 엄마에게 달려가 아빠의

얘기를 전했다

 

그러자 엄마가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내 그럴줄 알고 뉴그랜저를 새로 뽑았지

 

그말을 들은 아이는 말뜻을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더 이상 궁금해하기가 싫었다

 

아들은 목욕탕에 가서 티코를 세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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