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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윤보영

나-야 2019. 5. 2. 20:26

당신이 보고 싶은 날 - 윤보영

길을 가다
우연이 당신이 생각 났습니다

꽃을 보고
예쁜 꽃만 생각했던 내가
꽃 앞에서
꽃처럼 웃던 당신 기억을
꺼내고 있습니다

나무를 보고
무성한 잎을 먼저 생각했던 내가
나무 아래서
멋진 당신을 보고 싶어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붑니다
바람에 지워야 할 당신 생각이
오히려 가슴에
세한 그리움으로 불어 옵니다

하늘은 맑은데
가슴에서 비가 내립니다
당신이
더 보고 싶게 쏟아 집니다

보고나면
더 보고 싶어집니다

또다시 당신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살다 보면
간절한 바람처럼
다시 또 만나겠지요

당신 앞에서
보고 싶었다는 말을
수없이 하였지만
그래도 당신을 또 만나고 싶습니다.

당신이 또 보고 싶습니다
당신이 참 많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