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에 파묻혀 별을 보며 지새는 하룻밤. 캠핑의 계절이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동차에 텐트 싣고 산과 계곡, 바닷가로 떠나는 오토캠핑은 우리들의 가슴을 탁 틔워주는 해방구 역할을 한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이나 친구끼리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국의 오토캠핑장 7곳을 선정했다.
양평 솔뜰캠핑장

양평 북부는 유명산, 중미산, 용문산이 둘러싼 숲의 천국이다. ‘솔뜰’이란 이름처럼 캠핑 사이트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소나무에 해먹을 설치하고 낮잠을 즐기는 캠퍼들을 흔히 볼 수 있다. 100여동의 텐트를 세울 수 있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물놀이장 등 편의시설이 있어 호젓한 캠핑을 선호하는 가족 캠퍼들에게 인기다. 중미산 휴양림, 용문산 사나사 등은 차량으로 10여분이면 갈 수 있다. 한강 변에 들어선 들꽃수목원, 세미원도 둘러보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031)771-9670
◇충주 밤별캠핑장
사이트가 잘 정비되어 있으며 화장실, 취사장, 샤워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100동 정도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는데다 각 구역마다 특색이 있어 자신의 캠핑 스타일에 따라 자리를 골라잡는 재미가 있다. 캠핑장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밤나무 과수원이었다. 밤나무밭 사이사이 벌레가 끼지 못하게 등을 켜놓는데, 캠핑장을 만든 후에도 이 등들을 없애지 않았다. 밤이면 산자락에 설치해놓은 등마다 불이 들어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빛이 나서 밤별이란 호칭이 붙었다고 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충주자연생태체험관 등이 근처에 있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010-5462-1171
평창 아트인아일랜드 캠핑장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는 산중의 섬 ‘붓꽃섬’이 있다. 흥정계곡물이 감싸고 흐르는 약 2만m²의 섬 안에 자리한 캠핑장 주변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잣나무가 가득하다. 유아방과 공부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붓꽃섬 산책하기, 숲속 누비기, 계곡 송어낚시, 족대 물고기 잡이, 오리배 타기, 농사체험, 나지막한 산 오르기, 생태공부 등 주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에 무이예술관, 이효석문학관이 있다. 월정사와 한국자생식물원도 함께 둘러보자.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원길리. (033)336-1771
여주 이포보 캠핑장

강바람을 맞으며 캠핑을 즐길 수 있다. 남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시야가 자랑거리다. 주차장과 캠핑장이 분리된 웰빙 캠핑장 65면, 차량 옆에 텐트를 설치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 60면이 있다. 두 캠핑장은 500m 정도 떨어져 있다. 세면장, 취사장은 물론 인라인스케이트장, 축구장, 족구장, 농구장 등 부대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양평에서 여주를 거쳐 충주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로 연결된다.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목아박물관도 둘러보자.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천서리. 1577-4359
◇태안 학암포오토캠핑장
깔끔한 캠핑 환경과 전기·수도시설 등 편의시설, 저렴한 이용료 등으로 캠퍼들 사이에 명소로 떠올랐다. 도보로 2~3분이면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학암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태안반도의 530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만리포천리포몽산포 등 30여 곳의 해수욕장이 들어서 있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사막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는 신두리 해안사구도 구경할 수 있다. 국내 최대 식물종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도 둘러보자.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041)674-3224
◇금산 인삼골 오토캠핑장
인삼의 고장으로 유명했던 금산에 올 4월 오토캠핑장이 생겼다. 캠핑장은 제원면 금성리와 용화리를 잇는 산자락이 북쪽에 병풍처럼 드리워져 바람과 불빛, 소음 등을 막아준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으로, 캠핑장 앞으로 금강이 흘러간다. 하늘이 맑아 한밤중에는 별이 쏟아지는 것처럼 보인다. 규모는 55면으로, 구획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음수대, 화장실, 산책데크, 전망데크, 공연 무대, 자전거 길 등이 갖춰져 있다. 전기 시설은 없다. 충남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1577-4359
군산 새만금오토캠핑장

바다를 가로막아 만든 새만금방조제 위에 자리잡았다. 아늑하거나 오붓한 맛이 없는 대신 거칠고 호방한 매력이 있다. 4~6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텐트를 포함해 주요 장비를 모두 빌릴 수 있다. 카라반도 대여할 수도 있다. 카라반은 침실에서 주방까지 완벽히 갖추고, 기상조건에 관계없이 전천후 이용이 가능하다. 자전거, ATV(전지형 만능차), 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었다. 주변 아리울예술창고, 고군산군도 등도 볼거리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리. (063)465-8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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