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건강.의학

A형 간염

나-야 2010. 5. 24. 11:13

A형 간염 -중앙일보-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범하여 간에서 중식하고 간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A형 간염은 위생 상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과거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이 열악한 시기에는 성인의 대부분이 A형 간염에 감염되어 있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이 소아기에 감염되었다. 소아는 A형 간염이 걸리더라도 증세가 없거나 경미하여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근래에 들어 우리나라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위생상태가 호전되면서 30대 미만 대부분의 소아나 청소년은 A형 간염에 걸리지 않게 되어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는 상태다.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청소년은 쉽게 A형 간염에 걸리게 되고 소아와는 달리 성인에서는 A형 간염에 감염될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20대, 30대에서 A형 간염이 흔히 발생되고 50대 이상에서는 이미 면역기능이 있으므로 A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 질병관리 본부에서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수가 8년 사이 143배 증가했다.


감염 2~4후부터 증상 나타나

A형 간염은 감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2주에서 4주후에 증상이 발생된다. 오심, 구토, 심한 피곤함, 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 식욕부진, 소화불량, 감기 증상 등과 함께 열이 발생되어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린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흔하다. 증상이 생긴 지 1~2주 후부터 눈과 피부에 황달이 발생한다. 황달이 생기기 며칠 전부터 소변이 차 색깔로 어둡게 변한다.

간 기능검사를 시행하여 GPT, GOT가 증가되어 있으면 간염을 진단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를 검사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M형)가 양성으로 판정되면 A형 간염에 걸렸음을 의미한다.


음식은 끓여 먹고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A형 간염은 음식물 섭취로 감염되므로 개인의 위생환경이 매우 중요하다. 음식을 준비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오염된 음식, 물, 우유, 조개류 등으로 쉽게 감염되므로 외식을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 끓인 음식이 안전하다. 혈액에 A형간염항체(G형)가 있으면 면역기능이 존재하여 A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침범 하더라도 A형 간염에 걸리지 않는다. 한국인에서 A형 간염항체 양성율을 보면 20대는 25%, 30대 초반 60%, 30대 후반 83%, 40대 이상은 90% 이상이다. 즉 20대와 30대의 성인에서 A형 간염에 걸릴 확률이 높고, 40대 이상에서는 A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므로 20대와 30대의 성인이 A형 간염 예방 접종의 대상이다.

특히 20~30대의 만성 간질환 환자는 A형 간염이 발병될 때 심한 간장애가 발생되어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아야한다. A형 간염 백신은 6개월에 걸쳐 2번 접종하면 된다. A형 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병으로 만성간염으로 이행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