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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운전자를 위한 차(車) 보험 서비스는?

나-야 2010. 3. 10. 13:49

고장시 출동·경찰서 동행 서비스… 특약 활용을

Q: 여성 운전자인데, 얼마 전 도로 한가운데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서 무척 당황한 상태에서 상황 수습에 애를 많이 먹었다. 여성 운전자에 특화된 자동차 보험 서비스는 없나.

A: 도로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고장 나거나 외딴곳에서 기름이 떨어지는 등의 돌발 상황에 대해 심리적으로 부담감을 느끼는 여성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교통사고 발생 시 여성 운전자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당황하게 되며, 사고 처리 과정에서도 미숙한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은 기본적으로 사고 시 양측의 신체·차량 피해를 보상해 주는 상품이지만, 여성 운전자가 미리 가입함으로써 사고·고장 시 추가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특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에 대비해 '고장출동 서비스'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장이나 기름 소진 시 보험사 직원이 현장에 출동해 신속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도심을 기준으로 통상 신고 이후 30분 이내 현장에 직원이 찾아가서 각종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보험사에 따라 연간 자동차 보험료에서 2만~2만5000원가량을 더 내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방문 차량 점검 서비스인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를 활용하면 보다 쉽게 차량을 점검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점검을 받고 싶으나 차량 정비소에 가는 것이 부담스러운 고객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보험사로 전화를 하면 보험사 직원이 고객이 있는 곳으로 방문해 자동차를 인계받은 후 점검을 한 뒤 다시 원래 장소로 가져다줍니다. 도심 기준으로 서비스 시간은 통상 2~4시간이 소요되며, 연간 이용료는 1600원 선입니다. 보험 가입기간에 한 차례 이용 가능합니다. 단 이 서비스는 일부 보험사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통사고 처리 과정에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때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이에 대비해 '경찰서 동행안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고 시 보험사에 요청하면 보험사 직원이 사고처리뿐 아니라 이후 경찰서 방문에도 동행해줍니다. 여성 운전자에게는 심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 셈이지요. 마지막으로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거동이 불편하게 되어 당장 집안 살림을 챙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사전에 '간병비 지원 특약'에 가입해 두면 사고 시 간병인·가정부 등의 고용비 조로 10만~500만원까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특약은 연간 보험료에 1000~5000원가량을 더 내면 이용할 수 있으며, 여성뿐 아니라 남성 운전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