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글

사람’-박찬

나-야 2010. 4. 27. 09:33

사람’-박찬(1948∼2007)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그룹명 >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래지어 끈을 풀면서/고창영  (0) 2010.04.27
아내의 구두 / 박정원   (0) 2010.04.27
아내 / 윤수천   (0) 2010.04.27
‘아침의 향기’ -이해인  (0) 2010.04.27
가슴에 와 닿는 끈   (0) 2010.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