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 言 공평할 공(八-4, 6급), 말씀 언(言-7, 6급)
'그는 애국자라고 공언했다'의 '공언'이 도대체 뭔 말인지는 '공언'이 아니라 '公言' 속에 그 힌트가 숨어 있기에….
公자는 '나누다'는 뜻인 八(分의 원형)과 '사사로운'이라는 뜻의 �_(私의 원형)가 합쳐진 것이다. 사적인 것을 나누다, 즉 '공평하다'(fair)가 본뜻이다. 후에 '드러내다'(make a matter public) '관청의 일'(official affairs) '여러 사람의'(public) 등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言자는 '말'(speech)을 뜻하기 위해서 고안된 것으로, 최초 자형은 혀가 입(口) 밖으로 길게 튀어나온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글자는 '길고도 세차게 잘하는 말'을 뜻하는 長廣舌(장광설)이란 단어를 연상시킨다.
公言은 '공개적(公開的)으로 하는 말[言]'을 이른다. '空言'이라 쓰면 '실속 없는 빈말'이 된다. 말만 잘 해봤자 행실이 바르지 않으면 헛일이다. 송나라 때 한 선비 가로되, '배우는 것은 말을 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실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일 따름이다'(學不期言也, 正其行而已 - 王安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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