光 線 빛 광( -6, 6급), 줄 선( -15, 6급)
'태양 광선이 없으면 식물은 자라지 못한다'의 '광선'을 물리학에서 '빛 에너지가 전파되는 경로를 나타내는 직선'이라 정의하는 까닭을 속속들이 잘 알자면 '光線'이라 써서 속뜻을 뜯어 봐야 비로소….
光자는 아득한 옛날에 '노예가 등불을 머리에 이고 꿇어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인데, 지금의 자형에서도 어렴풋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본뜻인 '빛'(a light)에서 '밝다'(bright) '빛나다'(shine) '빛내다'(brighten) 등으로 확대됐다.
線은 '실'(thread)이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니 '실 사'(�L)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泉(샘 천)이 발음요소임은 腺(샘 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줄'(a line) '길'(a way)을 뜻하는 것으로 확대됐다.
光線은 '빛[光]줄기의 선(線)'이 속뜻이다. 무엇을 멀리하고, 무엇을 가까이해야 할까? 옛 선현 답 왈, '멀리해도 빛이 나는 것은 꾸밈이지만, 가까이할수록 밝아지는 것은 배움이다'(遠而有光者, 飾也; 近而逾明者, 學也 - '大戴禮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