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2010. 3. 31. 09:24

당뇨병
의사 지시 따라 정기검사·치료방법 지켜야

 

당뇨병이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되는 비전염성 만성질환으로 소변(요)에 포도당이 나와 소변 맛이 달다는데서 그 이름이 지어진 병이지만 실제로는 소변으로 당이 나오지 않더라도 혈액속에 포도당의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포도당은 피 속을 돌아 다니는데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서 마치 자동차의 휘발유와 같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포도당이 각 세포에서 이용되려면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서는 인슐린이 모자라 우리 몸의 세포를 위해서는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중에 쌓이게 된다.

공복시 혈액의 정상 혈당은 70-110mg/dl사이로 150dl이상이면 당뇨병이 진단된다. 110-150사이인 경우는 잠재성 당뇨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약간의 저혈당(70이하)은 임상적 의의가 없다. 당뇨병 한자라도 치료가 잘되어 있는 경우에는 혈당치가 정상으로 나온다. 당뇨병 증상은 가족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경우와 두드러지게 비만한 사람, 유산이나 사산이 잦은 여자 등에 발견할 수 있다.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의 모든 임산부이며, 특히 비만한 사람의 경우 당뇨병에 걸릴 확률은 보통 사람에 비해 5배나 더 크다.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되므로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현상, 항상 배가 고파 아무리

먹어도 공복감이 생기고 자꾸만 먹고 싶은 상황이 지속되면 당뇨병을 한 번 의심해봐야 한다.

처음에는 살이 찌는 듯하나 점차 살이 빠지고 시력장애가 생기고 망막증, 백내장, 눈의 조절장애등이 올 때에도 당뇨병 진단이 필요하다. 그 외에도 고혈압, 신장염, 뇌졸중, 심장병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하므로 위험한 병이기도 하다.

당뇨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약간 있다고 하여 정기적인 검사를 소홀히하는 것은 위험하다. 증세에 따른 치료방법과 지켜야 할 사항은 대단히 중요하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므로 일생동안 식사요법은 당뇨병의 주의사항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흔히들 ‘당뇨식’이라고 하면 ‘무조건 적게 먹는 것’, 또는 ‘당뇨에 좋은 것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당뇨식이란 제한식이 아닌 조절식으로 혈당을 잘 조절하고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동안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개개인의 열량범위 내에서 모든 영양소가 포함되도록 골고루 먹는 것이 당뇨병 예방의 지름길이다.

-대전일보-<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지부 박세웅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