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2010. 3. 30. 13:40

會 計 모일 회(日-13, 6급) 셀 계(言-9, 6급)

 

'회계 절차/회계를 보다/회계가 축나다'의 '회계' 같이 한글로 써놓은 한자어는 분석이 안 되니, '會計'라 옮긴 다음에…. 會자의 제3획까지는 그릇의 뚜껑을, 가운데 부분은 그릇에 담긴 물건을, 日은 그릇 모양을 본뜬 것이었는데,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즉, 그릇에 뚜껑이 합쳐진 것으로써 '합치다'(join together)는 뜻을 나타냈다.

 

후에 '모으다'(combine), '모이다'(come together)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計자는 '합계'(the total)란 뜻을 위해서 '말씀 언(言)'과 '열 십(十)'이 합쳐진 것이다. 十은 10진법 단위의 끝자리 수이기 때문인지 '모두'(all)를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헤아리다'(count) '꾀하다'(plan) '셈'(calculation) 등으로도 쓰인다. 會計(회:계)는 '나가고 들어온 돈을 모아[會] 셈함[計]'을 이른다. 소동파 왈, '나라를 위한 세 가지 계책이 있으니, 만년의 계책, 한때의 계책, 한달의 계책이 그것이다'(爲國有三計; 有萬世之計, 有一時之計, 有不終月之計 - 蘇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