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생활한자

富而可求也인댄 雖執鞭之士라도 吾亦爲之어니와 如不可求인댄 ..

나-야 2010. 3. 30. 13:14

(부라는 것이 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면 비록 채찍 휘둘러 앞길 정리하는 미천한

역일지라도 나는 할 것이다. 만약 구해서 얻을 수 없다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나가겠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는 것은 인간 보편의 욕망이다. 하지만 (불의)를 저지르면서까지 를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논어’ 편의 이 은 가르친다.

(부이
가구야)에서 는 ‘∼의 경우, ∼라는 것’이라는 어조를 지닌다. 이 구문은 ‘∼의 경우, ∼할 수 있다면’의 가정을 나타내는 관용구이다. 는 ‘비록 ∼일지라도’의 가정을 나타낸다. (집편지사)는 왕후의 행렬이 지나가도록 앞길을 정리한 미천한 일꾼이다. (벽,피)(벽제)를 맡았던 (구종)과 (별배)에 해당한다. (오역위지)의 은 ‘그런 미천한 일이라도’의 뜻이다. 아무리 미천하다 해도 그것이 올바른 직업이어서 성실하게 일해 부를 얻을 수 있다면 나는 그런 미천한 일을 마다 않겠다는 말이다.

(
여불가구)의 는 ‘만일 ∼이라면’의 가정을 나타낸다. 이 구절은 ‘그런 미천한 일을 해서는 부를 얻을 수 없다면’으로도, ‘세상이 혼란스러워 그런 정도의 일로는 부를 얻을 수 없다면’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어떻든 그렇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라는 뜻을 함축한다. (종오소호)는 ‘내가 좋아하는 옛 도를 따라 행한다’로도, ‘내가 좋아하는 방식대로 살아간다’로도 읽을 수 있다.

에 대해, 공자가 세상이 어지러워 벼슬할 수 없음을 한탄했다고 보아도 좋다. 하지만 공자는 같은 편에서 “로우면서 부귀한 것은 내게는 뜬구름과 같다”고 말했다. (부귀재천)의 (천명관)을 믿고 일체의 와 결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말로 보는 것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