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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의 인생 - 이 문 주

나-야 2010. 3. 26. 09:25

또 한번의 인생 -  이 문 주

강물이 흘러가는 것은 
만나고 싶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고 
내 안에 
그리움이 흐르는 것은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사랑이 시작 되듯이
또 한 번의 계절은 지나가고 
억새풀이 자신을 풀어 헤칠 때 
내 가슴은 
텅 비어있음을 느낀다 
 
끝없이 달리는 인생길에서 
누군가를 만나지 못해 
허우적거릴 때
나를 밝게 한 당신과의 만남은
소리 없이 다가온 눈부신 햇살이다
 
당신 때문에 나의 하루는 
난생 처음 받는 선물이 되고
당신 영혼 속에 
나의 영혼을 심어둔다
 
내 안에 모든 것이 
소멸되고 절망적 일 때
살아 있음이 이렇게 행복한가
 
내 삶의 한 부분이 되어 준 지금
당신의 따뜻함으로 
나를 데우고
기쁨은 당신 눈 속에서 빛난다 
 
새벽이 부르지 않아도 
태양은 떠오르고 
당신이라 부르지 않아도 
내 안에 들어 있는 그리움은 
마지막 내 인생을 빛나게 해주는
하나뿐인 사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