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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해치는 술에 관한 속설

나-야 2010. 3. 23. 14:03

건강을 해치는 술에 관한 속설

과도한 음주가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도 술을 마셔야 하는 사람들은 자기위안을 위해 근거도 희박한 무수한 속설을 생산해 낸다. 무엇이 맞는 말인지 확인할 길 없던 술자리 논란거리들, 그 궁금증을 풀어 보자.

자꾸 마시면 주량이 늘어난다?  

주량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유전적 능력과 후천적 연습으로 결정된다.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자주 마시면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증가해 잘 마실 수 있게 된다. 2주간 매일 술을 마시면 간의 알코올 분해 능력이 30% 정도 늘어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술을 자주 마시면 뇌세포가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웬만큼 마셔도 취하지 않고 견딜 수 있게 된다.

 

여자는 남자보다 술을 못 마신다?

여자는 남자보다 지방이 많고 근육이 적기 때문에 술을 잘 못 마신다. 지방에는 알코올이 흡수되지 못하므로 체중에서 지방을 제외한 제(除)지방량이 술을 담아 둘 수 있는‘그릇’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몸무게와 근육이 많은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실 수 있다.

 

얼굴 붉어지는 사람은 주량이 약한가?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술이 약한 사람은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므로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진다. 그러나 이는 얼굴이 붉어지는 무수히 많은 이유 중 하나일 뿐이다. 술이 센 사람 중에도 자극에 민감하거나 피부 문제 때문에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이 많다.

 

구토를 하면 술이 빨리 깬다?

구토는 자연스런 인체의 방어행위다. 따라서 구토를 억지로 참을 필요가 없으며, 때에 따라 손가락을 입 속에 넣어 의도적으로 구토를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구토를 하면 미처 흡수되지 않고 위에 남아 있는 알코올까지 빠져 나오므로 술 깨는 데 도움이 된다.

 

안주를 많이 먹으면 술이 덜 취한다?

덜 취하는게 아니라 늦게 취한다. 안주가 소화되느라 알코올의 흡수 속도가 늦어지기 때문에 위장이 편하고, 술도 천천히 취한다. 그러나 결국 취하는 정도는 알코올의 절대량에 달렸다. 안주가 좋으면 좋을수록 술을 더 많이 마시므로 결과적으로 몸에는 독이 된다.-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