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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함께 먹으면 毒 되는 식품

나-야 2017. 9. 21. 16:39

감기약이나 진통제를 먹고 있다면, 커피 등 카페인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감기약과 진통제에도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카페인을 과다 복용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불면증이나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이 있어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등 기관지 확장제를 먹는 사람도 카페인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기관지 확장제 속 '잔틴(기관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작용을 함)'이라는 성분이 카페인과 만나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고, 떨림·불안·흉통·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삼가야 한다. 우유나 요거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속 칼슘 성분이 테트라사이클린이나 퀴놀론과 같은 항생제 성분과 결합해 약효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또한, 퀴놀론이 함유된 항생제의 경우에는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퀴놀론 성분이 카페인 배설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예민해지게 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어떤 성분이 들어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반면에 두통이나 근육통, 치통 등에 사용하는 아스피린 등 진통소염제는 음식이나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게 좋다. 진통소염제 속에는 위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우유나 음식물이 이를 완화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