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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이상 노인에게 흔한 녹내장·백내장… 위험 요인은?

나-야 2015. 12. 28. 11:55

60대 이상 노인에게 흔한 안구질환은 녹내장, 백내장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 녹내장 환자의 46.8%가 60대 이상 노인이었다. 백내장 역시 노년성 백내장의 87%, 기타 백내장의 67.1%가 60대 이상 노인이었다. 이렇듯 흔한 녹내장과 백내장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어떤 요인들이 녹내장, 백내장의 위험을 높이는지 알아본다.

◇녹내장, 시신경에 이상 생기는 질환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이나 혈액 공급의 문제로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시야가 좁아지며 주변에 있는 사물이 보이지 않고 눈앞에 일어나는 상황에 빨리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아침이나 밤늦게 안압이 상승해 일시적으로 시력이 저하되거나 두통, 안구 통증, 구토, 충혈이 나타날 수 있다. 안압으로 인해 녹내장이 발생한 경우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게 되지만, 안압은 정상인데 혈액 공급 문제로 녹내장이 생겼다면 말기에 이르러도 증상이 거의 없어 실명에 이르기 쉽다. 따라서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은 ▲안압이 높은 경우 ▲40세 이상인 경우 ▲당뇨병, 저혈압, 심혈관 질환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 원시이거나 당뇨병성망막병증 등의 안과 질환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생길 위험이 크다.

◇백내장, 수정체 혼탁해지면서 시력 저하 유발해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이 저하되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유전적 원인이나 노화,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 눈의 염증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시력장애 외에 통증과 같은 증상은 없다. 수정체의 주변부가 혼탁해지는 경우 시야의 중심부는 잘 보이고 주변이 흐리게 보인다. 수정체 전체가 혼탁해지면 시야 전체가 뿌옇게 보이고, 부분적으로 혼탁해지면 물체가 여러 개로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시력 저하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백내장은 ▲당뇨병이 있는 경우 ▲흡연이나 과음하는 경우 ▲눈이 자외선(태양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생길 위험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