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복병, 심근경색 예방 습관
겨울철 복병, 심근경색 예방 습관
중년 돌연사의 원인은 80%가 급성심근경색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심장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연말연시 회식이 많아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문제다. 심근경색은 무엇이고 예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았다.
01. 위험인자, 특히 담배를 멀리한다
심근경색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금연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 막히면서 발생한다. 동맥경화의 4대 위험인자는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다. 심근경색은 특히 흡연이 가장 큰 위험인자다. 40~50대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유일한 위험인자인 경우도 많다. 심근경색 환자가 계속 흡연하면 재발이 더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02. 음주를 피한다
겨울철 심근경색을 예방하려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요소와 함께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혈압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이는 관상동맥의 경련을 유발, 협심증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03. 유산소운동을 한다
겨울철은 신체활동이 적어지므로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적극적으로 한다. 한 번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 매일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기온이 최저로 떨어진 새벽 시간은 가급적 피하고 낮 시간을 이용하며, 운동 전에는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다.
04. 식이요법을 병행한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해 위험인자를 줄이는 것이 심근경색 예방의 포인트다. 현미와 같은 잡곡류, 지방이 많은 육류 대신 콩과 생선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한다.
05. 짜고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짠 음식은 동맥경화를 촉진하고 혈압상승을 유발한다. 소금은 하루 6g 이하로 섭취하는 것이 적당하다.
06. 위험인자가 있다면 심전도 검사를 받는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더라도 흡연, 고령, 비만, 가족력, 경쟁적인 성격, 스트레스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심전도 검사를 받아 본다.
07. 가슴 통증이 생기면 응급실을 찾는다
심근경색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 통증이다.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곧바로 병원 응급실로 간다. 관상동맥이 막히면 30분 이후 심장 근육세포가 죽기 시작해 12시간이 지나면 심장 손상이 되돌릴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보통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병원 도착 전 30% 정도 사망하고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아도 10%나 사망한다. 응급실로 가다가 쓰러질 수도 있으니 가능한 한 119 앰뷸런스를 이용한다.
Health Tip! 여성이라고 안심하지 마라!
심근경색은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폐경 전인 50대 이전의 여성은 심근경색이 남성보다 적게 생긴다. 발생 연령도 남성보다 10세 정도 늦다. 이는 여성호르몬이 혈관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호전시켜 동맥경화 진행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폐경 이후 연령대에서는 여성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 70대가 되면 남녀간 발병 비율이 비슷하다. 여성이라고 무조건 심근경색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안심하지 말고 남성과 똑같이 생활습관을 체크한다.-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