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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나-야
2010. 7. 29. 09:02
여름철 자외선차단제 올바른 사용법 | ||
피서지서 SPF50'이상 3시간마다 덧발라야 | ||
이성열 교수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근 피부암 중 편평상피암과 자외선의 인과관계를 증명해냈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충분한 양을 꾸준히, 자주, 골고루 바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휴가철에는 특히 용도에 따라 내수성 등을 고려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외선 차단 지수는 어떻게 구분하나=SPF(Sun Protection Factor) 지수는 자외선B(UVB)의 차단 효과를, PA(Protect A)지수는 자외선A(UVA) 차단 효과를 표시한다. SPF는 SPF20, 30, 50 등 숫자로 표시되며 PA는 PA+, ++, +++ 등 단계별로 구분된다. 숫자나 단계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 또한 높다. SPF는 대략 지수를 4로 나누면 차단 시간을 가늠할 수 있다. PA의 + 한 개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약 2-4배의 보호효과를 의미한다. 1950년대 초기 제품화 시절부터 1980년대까지는 SPF에 대해서만 인식했으나 80년대 광노화연구가 시작되면서 UVA 차단의 중요성이 밝혀져 두 가지 효과를 모두 지닌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지수는 MED측정(특정 부위에 자외선을 쬐었을 때 홍반을 나타나게 하는 최소용량 측정)을 통해 결정된다”며 “그레이드가 높을수록 차단 효과도 좋지만 경험에 기준한 자신의 피부 상태나 상황에 따라 그레이드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올바른 제품 선택은=이 교수는 “필요이상으로 지수가 높은 것을 선택할 필요는 없다”며 “경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일상에선 SPF30 정도, 바닷가나 산 등 피서지에서는 50 이상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자외선A를 차단하는 PA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외출 최소 30분 전에는 발라야 한다. △차단 원리는=자외선을 흡수하는 화학적 차단제와 산란(분산) 및 반사 기능을 하는 물리적 차단제로 나뉜다. 둘 다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기능이지만 화학적 차단제는 지수가 높을 경우 피부에 부담을 주거나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제품 선택 시 징크옥사이드나 이산화티탄 같은 무기물질을 이용한 물리적 산란 제품인지 파부라는 유기물질을 이용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얼굴전용 제품을 몸에 발라도 되나=상관없다. 하지만 모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 탈색과 머리카락 갈라짐, 심하면 탈모까지 일어나기 때문에 모발은 모자나 겉옷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이 좋다. △어린이들 사용법은=이 교수는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은 18세 또는 20세 이전에 80-90%가 결정된다”며 “6개월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권장하지 않지만 걷기 시작하면 꾸준히,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통 2-4시간 사이에서 덧발라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리는 UVA를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내에서도 원칙적으로는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방수 제품 별도 유의점 있나=이 교수는 “일반적으로 ‘Water resistence’ 제품은 물속에서 40분 정도, ‘Water proof’ 80분 정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일정 시간마다 덧바르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탁현상 왜=성분 때문이다. 차단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백탁현상을 해결한 제품들도 많이 선보인다.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질환=자외선 B는 주로 표피에 영향을 미쳐 피부를 벌겋게 또는 타게 만들어 물집이나 화상 등 일광화상을 일으킨다. 만성적으로 노출 시에는 피부암도 유발할 수 있다. 검버섯이나 광선각화증, 주근깨와 기미, 잔주름, 피부노화 등이 발생한다. △일반 화장품과의 차이는=여성용 화장품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약간은 첨가돼 있다. 때문에 화장 후 그 위에 덧발라도 괜찮다.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손상된 피부의 회복과 항산화 효과, 비타민 성분 첨가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들이 나온다. -대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