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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히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예방이 최우선

나-야 2010. 6. 8. 15:24

급속히 증가하는 전립선비대증, 예방이 최우선

 

전립선비대증은 상대방과 얘기를 하다가도, 밥을 먹다가도 갑자기 화장실을 달려가야 하는 상황을 만들곤 한다.57세 최모씨는 최근엔 증상이 더 심해져 하룻밤에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린다고 한다. 직장에서도 일하는 중에 계속 화장실을 가야해서 직원들 눈치도 보이고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어 퇴사를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변기 앞에 다가서면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바람에 허탈한 마음만 더해간다고 한다.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받은 환자가 최근 3년 사이에 31%나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고 있는데, 40~50대 환자가 무려 25%를 차지했다. 따라서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되었다.

비뇨기과 변재상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 조직이 점점 비대해지면서 방광출구와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라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 소변을 보고 나서 시원하지 않은 잔뇨, 한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여러 차례 잠이 깨는 야간 빈뇨,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등의 증세를 나타낸다. 따라서 자주 소변을 봐야 하고, 힘을 줘야 소변을 볼 수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만약 증상을 방치하게 되면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와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여 요로감염, 신부전 등으로 진행될 수 있다.전립선 비대증은 조기 발견 시에는 자기관리를 통해서도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채식 위주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고, 흡연과 음주를 삼가며 규칙적인 배뇨습관을 기르면 완화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증상이 있어도 미루다가 내원하는 경우가 많아 물리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 변 원장은 “약물에도 반응이 없을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수술 시간도 짧고 통증이나 출혈이 거의 없는 치료법들이 개발됐다. 따라서 치료에 겁을 먹지 말고 먼저 병원부터 찾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의 치료는 개복 수술 없이 KTP레이저와 HPS레이저를 이용하여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수술법으로 수술 후 효과는 좋고, 회복이 빠르고, 수술 시간이 짧아 수술에 대한 부담이 적어졌다.

변재상 원장은 “KTP 레이저는 시술 후 소변이 폭포수처럼 세게 나온다는 의미에서 ‘나이아가라 Pv’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시술 효과가 좋고 안전하다.”며 “KTP레이저 수술은 수술테크닉이 고난위도라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 시술법은 회복이 빨라 수술 후 1~2일이면 정상적인 배뇨가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선택적으로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키고, 동시에 우수한 지혈효과로 출혈이나 부작용이 적다.

당일 수술 및 퇴원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나 부종 등의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남성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남성의 축 처진 어깨를 세우기 위해서라도 치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또한 증상 없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비뇨기과의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