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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꽃잎’-양성우

나-야 2010. 4. 28. 09:12

‘아침 꽃잎’-양성우(1943~ )

오늘따라 그가 내 안에 가득하다, 밀물이듯이

밤새 내 머리맡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마치 터질 것만 같이 가슴이 벅차오르다니

내가 그의 거처가 되고 그릇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그의 이름만 불러도 내 눈에 금세 눈물이 넘쳐흐름은,

이미 그가 내 안에 아침 꽃잎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까닭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