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아름다운 글

미술시간-김종상

나-야 2010. 4. 23. 14:09

미술시간

 

그림붓이 스쳐간 자리마다

숲이 일어서고 새들이 날고

곡식이 자라는 들판이 되고

내 손에 그려지는

그림의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그려서 만든 것이 아닐까?

색종이를 오려서 붙여가면

집이 세워지고 새 길이 나고

젖소들이 풀을 뜯는 풀밭도 되고

색종이로 꾸며 세운

조그만 세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도

아무도 모르는 어느 큰 분이

그렇게 만들어서 세운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