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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집에서 / 안 성란

나-야 2010. 4. 21. 09:06

그리움의 집에서 / 안 성란

꽃을 보면 아름답고
바람이 불면 상쾌하고
파란 하늘을 보면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는 우리는
같은 하늘을 보며 살고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커피 한 잔 마실 수 있는 짧은 시간에
문득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해서
손끝에 힘이 가고
짜증 나는 일이 연속일지라도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을 간직하니
하루하루가 소중합니다.

당신이 있는
세상이 고마워서
하늘을 향해 묵상하면
흰 구름 춤을 추며
두 눈에 행복한 미소를 만들고
당신도 나처럼 행복하길 바라며
그리움의 집에서
당신과 동거를 시작했습니다.